매장에서 염색 손님들을 상대할 때 종종 시술 중 가렵다고 하시거나 시술 후 며칠 동안 가려웠다는 분들을 뵙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아예 염색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하지만 흰머리가 너무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고 어쩔 수 없이 약을 드시거나 특별한 염색약을 사용하셔서
결국엔 염색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염색 후 가려움증을 느끼는 이유와 예방,치료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염색후 가려움증을 느끼는 이유.
우리가 흔히 접하는 염색약은 화학제품입니다. 즉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화학 염모제인데 대부분은 알칼리제, 염료, 산화방지제가 섞여 있는 1제와 2 제로 구분되고 1제에는 알칼리제, 염료 등이 주성분이고 2제는 과산화수소수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1제와 2제를 섞어서 머리에 바르고 20~30분 정도 방치해두면 모발색이 바뀌는 염색이 되게 됩니다.
1제의 알칼리 성분이 큐티클층을 열어서 모발 속에 염료가 침투되고 과산화수소수와 결합돼서 멜라닌 색소의 색을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1제의 염료 중 파 라페 닐렌 디아민 즉 PPD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PPD(Para Phenylene Diamine, 파라 페닐 린디 아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색의 부작용 주의할 점.
염색의 알레르기 반응으로는 가려움증이 대표적이고 각질, 진물 혹은 얼굴 부위로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잔 점이 생긴 경우가 있었으며 두피 외에 목이나 손에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러한 이 유로 인해 유럽 쪽에서는 PPD 성분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게 돼 있고 어떤 나라에서는 독성이라는 표시를 해야 하며, 피부에 닿는 의류에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많은 염색약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려움이나 각질 진물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고 아무런 처방 없이 무작정 약을 복용하는 행위는 위험한데
저런 현상들은 단순 알레르기 증상이 아닌 접촉성 피부염이기 때문에 자칫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만 복용해서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려움증은 없어진다고 해도 피부 염증 등은 그대로 진행돼 두피 습진이나 탈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병원 방문을 해서 올바른 처방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안전한 염색을 위한 방법.
염색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염색약을 두피에 사용하기 전 피부에 48시간 동안 패치 테스트를 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피부반응을 살피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염색약을 이틀 전부터 미리 바르고 안전한지 확인한 뒤 염색하는 경우는 많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현실적으로는 염색한 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제품 이름과 성분을 확인한 뒤 다음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염색 후 머리 감기
염색 후 머리 감기는 파마 후 머리 감기와 조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염색은 시술 후 바로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좋은데 염색약 성분 중 잔류 알칼리 성분은 모발과 두피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염색 전용 샴푸나 컬러 전용 샴푸를 사용한다면 염색으로 만들어낸 색의 유지와 두피. 모발 보호까지 얻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염색 후 머리감기를 할 때에는 모발을 비비거나 문지르면 모발 손상도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에 염색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줄이기 위해 모발 윤기와 영양을 줄 수 있는 트리트먼트를 사용하여 샴푸를 하는 것이 좋으며 염색 후 모발을 건조하는 방법으로는 선풍기를 이용한다거나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온풍보다는 냉풍을 이용해 말려주는 것이 모발 건강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염색 시 도움 될만한 제품
피부가 건조하거나 푸석할 때 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분크림이나 영양크림을 바를 텐데요 염색 시 두피 보호에도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거나 염색 후 두피에 사용해주면 많이 도움이 됩니다.
염색 도포 전 염색약에 오일이나 트리트먼트를 가볍게 넣어주면 모발이나 두피에 자극을 줄일 수 있고
염색 후 샴푸를 끝내고 나서 두피 팩이나 토닉 같은 제품 등을 두피에 직접 발라주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집에서 셀프 염색하시는 분들 주위사항.
자주 하게 되는 염색으로 인해 비용 문제로 집에서 직접 셀프 염색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두피가 예민하거나 민감하신 분들은 필히 염색의 방치 시간을 조절해야겠습니다.
오래 놔둔다고 염색이 더 잘되거나 염색이 오래가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제품 회사에서 제시하는 방치 시간을 지키시는 게 좋으며 민감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조금 더 빨리 염색을 헹구어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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