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 친구가 있나? 킨다비비 원숭이들의 장기적인 우정 관계 분석

 

 

"남녀 사이에 친구 없다?" 킨다비비 원숭이들이 증명하는 색다른 우정의 진화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과연 그럴까요? 여기, 우리 인간의 오랜 믿음을 뒤흔드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바로 잠비아의 킨다비비 원숭이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킨다비비 원숭이, 그들은 어떻게 친구가 될까?

매사추세츠 대학 연구팀은 9년간 잠비아 카산카 국립공원에서 킨다비비 원숭이 43~89마리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이 원숭이들은 수컷과 암컷이 단순한 번식 관계를 넘어 수년간 지속되는 깊은 우정을 맺는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 털 손질 (Grooming): 수컷 킨다비비는 암컷의 털을 정성스럽게 손질해주며 친밀함을 표현합니다.
* 물리적 근접성: 암컷 곁에 머물며 안정감을 주고, 서로에게 편안한 존재가 되어줍니다.
* 장기적인 관계 유지: 암컷의 생식 상태와 상관없이, 특정 수컷과 깊은 유대를 꾸준히 이어갑니다.

킨다비비의 우정, 왜 특별할까?

연구팀은 킨다비비의 특별한 우정의 이유를 체격 차이의 부재에서 찾았습니다. 수컷과 암컷의 체격 차이가 크지 않아 암컷이 수컷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이는 평등하고 신뢰 기반의 관계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죠.

우정, 생존을 위한 또 다른 전략?

킨다비비 원숭이들은 장기적인 우정을 통해 단순한 교미 기회 이상의 다양한 이점을 얻습니다. 사회적 지지, 보호, 심리적 안정 등은 킨다비비 원숭이들이 공격적인 지배 전략 대신 우정을 선택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킨다비비에게 배울 점

킨다비비 원숭이의 우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성별을 넘어선 진정한 소통과 유대, 그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죠. 어쩌면 우리도 킨다비비처럼, 편견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관련 정보]

* 원문 논문: American Journal of Biological Anthropology
* 연구팀: 매사추세츠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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