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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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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남면 우운길 56-19
041-675-9802
하절기- 평일 9~20시
동절기- 평일 9~19:30. 주말 9~20시
몽산포에 간 까닭은?
이른 아침 마침 고등학생인 딸이 시간이 났는데 우리 부부도 시간이 생겼다.
평소에 딸과 같이 뭔가 많이 하고 싶지만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 이렇게 다들 바쁜 걸까?
싶을 정도로 평소에 아침에 한번 밤늦게 한번 볼 수 있는 게 다이다.
당연히 사적인 대화조차 할 시간이 별로 없다.
학교 등교 후-학원-스터디 카페-집에 복귀 후 화상과외-늦게까지 공부
이렇게까지 바쁜데 뭔가 도움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신체적으로 힘든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정신적인 여유는 조금 주고 싶은데
저렇게 바쁘니 어딜 데려가는 것도 중학생 까지였나 보다.
그런데 시간이 생겼다.
하루.
그것도 어디냐 싶어서 가까운 어디라도 데려가 줄까? 했더니 당연히 가고 싶단다.
그래서 한 시간 정도 거리 내에서 어디가 좋을까 살짝 찾아보고 그냥 바로 출발했다.
몽산포해수욕장을 네비로 찍고 출발한 건데 뒷좌석에서 그냥 잔다.
경치라도 좀 보면 좋으련만... 그것까진 너무 무리 인가 싶다.
그래 자는 게 남는 거다. 피곤할 테니 도착하면 깨워야지 싶었다.
정작 몽산포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볼 게 없다.
뭔가 특별한 걸 생각하고 간 건 아니지만 너무 볼 게 없다.
잠시 모래사장에서 서성이며 경치를 잠 시본 뒤
근처에 어디 카페라도 둘러볼까 검색했더니 몽산포 제빵소라고 이 근처에선 유명한지 검색에 바로 뜬다.
고민할 거 없이 바로 출발이다.
여기서 10분 정도 거리이니 금세 도착이다.
네비에 의지해서 좁은 길을 이리저리 가다 보니 주차장이 보이는데 차가 별로 없어서
영업을 하는 건지 의아했는데 시간이 일러서 그랬는지 사람이 없는 거였다.
사람 없는 거 북적이지 않는 거 좋다.
몽산포 제빵소
일단 아메리카노 주문하고
바닐라라테를 추가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
바닐라라테는 딸이 주문하는 건데 아무래도 아메리카노의 쓴맛이 적응이 덜된듯하다.
물론 그 나이 때는 달달한 게 최고일 듯도 하다.
근데 결론적으로 조금 덜 달다고 한다.
평소에 네가 너무 달게 먹는 게 아닐까?
나이가 들다 보니 달달한걸 조금 멀리하게 되었는데 딸은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아직 젋긴젋은가보다.
어딘가 갔는데 별 계획 없이 갔다가 좋은 곳 발견하면 기분이 좋다.
거기다 인테리어가 특별히 좋았다면 좋고
커피맛까지 좋다면 더없이 좋다.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다가 좋은 곳을 발견하게 되면
기분이 많이 좋다.
생각지 못하게 방문했지만 넓은 잔디밭과 외부 쉴 공간 2층의 넓은 장소와
한적한 실내까지 딱이다.
방문한 목적이랑 잘 맞는다.
괜히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한다.
베이커리 빵도 종류도 많고 맛있게 보였지만
내가 구매한 개수는 3개 정도이다.
물론 부부만 갔다면 그마저도 안 골랐겠지만 딸이 먹고 싶다고 구매하니
덩달아 같이 먹고 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입구에 이런 진열대로 눈길을 끌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고를 수가 있고
이층으로 올라가니 사람도 없는 예쁘고 조용한 공간이 너무나도 맘에 들어
같이 간 딸과, 와이프님과 같이 이곳저곳을 구경하고는 바깥의 널따란 정원이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2층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너무 좋았다.
푸릇푸릇한 녹색과 여기저기 활짝 핀 각양각색의 꽃들.
셋이서 한동안 천천히 여유롭게 커피와 빵을 먹은 뒤
잔디밭 넘어 기다란 지붕이 보이는 공간이 궁금해 발길을 움직였다.
처음엔 아예 저 바깥 공간에서 먹을까 하다가 2층까지 올라와서
자리를 잡고는 또 움직이는 게 번거로워서 다 먹고 마시고 난 뒤 움직이기로 했다.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생각보다 짧게 있었기에 시간이 좀 있어서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별다른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렇게 유유자적 먹고 난 뒤 움직여서 도착하고 나니 실내에서 먹는 거보다 여기 와서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간 자체가 너무 이뻤다.
여기 카페는 공간이 꽤 넓은듯하다.
사진에 보이는 곳만 해도 손님을 꽤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식물 냄새. 나무 냄새. 꽃향기까지 복합적인 냄새가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북적이지 않으니 너무 좋다.
유유자적이 이런 건가 싶다.
우리가 실내에서 먹으면서 바라본 풍경을 반대쪽에서 보니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역시나 이런 곳에서 이런 건물로 장사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쉽지는 않겠지?
그냥 정원 딸린 집 하나 사서 개조를 해볼까?
땅값이랑 집값이 얼마나하려나...
별생각을 다해 본다.
들어오는 길에 나를 반겨주었던 제빵소 그림.
저런 그림이 유지 보수하는데도 꽤나 노력해야 할 거다.
별걱정을 다한다.
점심을 먹고 난 후였으므로 간단하게? 요것만 골랐다.
이것도 많다.
다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고 산 건데 남겼다.
나도 배부르고 와이프 도배 부르고 딸도 배부르단다.
뭐 집 에싸 가지고 가서 저녁에 또 먹으면 되지.
언젠가 또 올 일이 있을까 싶지만 이렇게 방문해서 직접 보고 맛보고 경험한 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
또 아나? 내가 차리면서 이곳 인테리어에 영감을 받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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